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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_log

'아마존의 눈물' 처럼 독점해라

MBC 창사특집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 김진만-김현철PD 그리고 송인혁 촬영감독이 MBC '황금어장 무릎팍 도사' 에 출연해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2회 분량에 걸쳐 전했다. 

다큐멘터리 본 방송을 사수하며 제작진들이 많은 고생을 했을거라 느끼긴 했지만 그 과정을 제작진들에 의해 직접 전해들으니 단지 고생이라고 표현하기엔 너무 겸손한, 한마디로 '사투' 를 벌였다는걸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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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융' 이란 모기 수십마리에 피를 빨려도 돌아가는 카메라를 지탱하는 몸은 움직일 수 없다. 벌레들에 물려 피부가 괴사 직전에 있어도 이 시간을 지나면 촬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중단할 수 없다. 다음 날 촬영진행을 위해 전날 밤 급하게 아마존 강을 이동하다 사고로 강에 빠져 죽을뻔도 했다.    
 
이들은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싸운 것인가?


김현철 PD의 말에 따르면 다큐는 자신을 미치게 하는 매력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 그들은 먼저 자신을 위해 미치도록 싸웠다. 그리고 자신을 위한 싸움이 함께하는 동료와 대상(아마존) 그리고 시청자로 승화될 때 고통을 극복하고 끝까지 '미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조에족으로 부터 큰 감동을 받았는데요. 식사를 할때 고아부터 나이든 사람까지 먹여 살리는 공동체. 누구 하나 소외받을까봐 음식을 나누는데만 두 세시간이 걸려도 웃음을 잃지 않았어요. 만약 '행복'을 기준으로 문명과 야만을 구분한다면 이들이야 말로 가장 문명화된 부족이 아닐까요? 이러한 감동을 시청자들에게 전하기 위해서는 끝까지 촬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 무릎팍 도사 김진만PD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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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마존의 눈물' 은 다큐멘터리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 그리고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독점' 이란 바로 이렇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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