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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_log

한국 애니메이션의 대안이 될까? TV 애니메이션 시트콤 찌질스

지난 5 1일 상암 DMC 첨단산업센터에서 흥업미디어소셜 펀드레이징(Social-Fundraising)’ 투자자들을 위한 [찌질스] 첫 시사회를 가졌다. ‘소셜 펀드레이징이란 다수의 대중이 기업에 투자하는 것으로 오픈머니 팝펀딩(www.popfunding.com)에 따르면 흥업미디어에게 다수가 십시일반으로 투자하는 대출형 소셜 펀드레이징을 국내 최초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찌질스] 는 남자 셋, 여자 셋 백수들이 현실을 극복해가며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시트콤 형식으로 그려낸 TV 시리즈 애니메이션이다. [찌질스] 시즌1 30분 분량 / 30부작을 통해 시청자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찌질스] 의 주제 자체는 사실 그다지 신선하다고 볼 수는 없다. 이미 우리가 남자 셋 여자 셋’, ‘세친구’, ‘OOOO 하이킥등의 인기있는 시트콤들을 통해 익숙하게 접한 캐릭터 또는 시츄에이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으로 접근했을때 이는 나름 신선하게 다가온다. 우리, 특히 우리나라 국민들이 인식하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란 보통 어린이를 위한 컨텐츠라고 인식 되어있는데 [찌질스] 는 이를 당당히 뒤집고 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일본 애니메이션처럼 사상적으로 심각하다거나 매니아스럽지 않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들과 사건, 이슈들을 그냥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적정나이(?)를 먹은 누구나가 공감할 수 있는 TV 애니메이션의 등장이라는 점에서 참으로 반갑지 않을 수 없다.


[찌질스]를 연출하고 있는 성훈(후렛샤) 감독은 우리나라에 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이 없다는 것이 늘 개탄스러웠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에서 [찌질스] 와 비교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대상조차 없다. 굳이 찾자면 [아기공룡 둘리] 에서 고길동의 시니컬한 캐릭터를 [찌질스]에서는 이야기의 중심으로 가져온 것이라 볼 수 있다. 롤 모델은 미국의 심슨 가족이다.” 라고 말했다.
[찌질스] 제작 과정 또한 플래시 툴을 사용한 만큼 군살을 확 줄이고 소셜 펀드레이징 등 다양한 투자 방식을 접목해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김성훈 감독은 [찌질스]의 이러한 시도들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국내 애니메이션 종사자들에게 성공적인 대안 모델’ 을 제시해 줌으로써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찌질스의 김성훈 감독 인터뷰]


특히 김성훈
감독이 강조한 것은 [찌질스] 를 단지 화려한 기법이나 기술적인 평가가 아닌 내용, 컨텐츠로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 역시 국내의 자본이나 형편상 일본이나 헐리웃의 애니메이션 퀄리티를 넘어서기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미 전에도 일본, 헐리웃 애니메이션을 따라잡기 위해 수년간 수십, 수백 억을 투자한 국내 애니메이션 대작들이 속속 몰락하는 모습들을 보아 왔고 이는 국내 애니메이션 비즈니스를 더욱 위축되게 만들었다. 그렇다고 포기해야 되겠는가? [찌질스] 는 경쟁이 불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히 포기하고 대신 기획팀을 튼튼히 다져 다수의 작가를 포진시키는 등 그동안 국내 애니메이션의 취약점이었던 컨텐츠/내용에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지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가 이제서야 '하드웨어 -> 소프트 웨어' 의 중요성을 외치는 것과 닮아 있다. [찌질스]의 이러한 노력은 분명 긍정적인 시도이며 이를 통해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찌질스] 2011 1월 안방극장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며 이 외에도 스마트 폰 등 다양한 미디어 디바이스들을 통해서도 우리를 찾아 올 예정이다.

제작 : 흥업미디어
해외 세일즈 : (주) 모인그룹
소셜 펀드레이징 : 팝펀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