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인테리어] 뚜벅이들의 낭만! 원모어찬스, 럭셔리버스

회식자리에서 회사 상사가 나에게
어떻게 차도 없이 결혼을 할 수 있냐며 의아하다는 말투로

본인 차 자랑을 했더랬다.

 

글쎄...  
당장 차를 구입하려면

 

곧 출시 될 아이폰4 두 대(아내 것 까지)와 아이패드 구입을 미뤄야 하고

차에게 기름을 먹이는 대신 내 입에 기름진 맛난 것들을 포기해야 하고

가까운 거리도 차를 애용하는 대신 그나마 유일한 운동인 걷기를 포기할 것이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잘 모르지만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세상을 살아가는 조잘거림과

선글라스를 쓴 기사 아저씨가 반갑게 전해주는 인사.

운전에 방해받지 않고 감상할 수 있는 내 귓속에서 울려퍼지는 사운드.

버스의 높은 시야에서만 볼 수 있는 창밖 풍경들을

 

쉽게 포기하기가 힘들다.

 

물론 차가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편하겠지만,

멀지않은 시기 차를 구입하겠지만,

즐길 수 있는 지금을 마음껏 즐기련다.

 

“부르웅 부르웅 붕붕

우리가 함께 타고 가는 멋진 순간들

힘든 인생은 없어 럭셔리한 경험만 있을 뿐

걱정할 필요 없어 모두 추억이 될 테니~”

- One More Chance의 럭셔리 버스 中 -

[뮤직인테리어 Tip!]
♬ 센스쟁이 버스기사님, 버스 운전 중 승객들을 위한 선곡!

♬ 고속버스를 타고 여행을 떠날 때 차창 풍경을 바라보며 듣기 좋은 노래

 

 

 [럭셔리 버스]
노래 : One More Chance

찌는 듯한 어느 여름 남인도에서

내가 애써 예약해놓은 멋진 럭셔리 버스

하지만 그곳에 갔을 때 내가 만난 건

사람 염소 닭이 같이 타는 낡아빠진 시골버스

나의 황당한 표정 화가 난 모습 뒤로

어느 인도할머니는 돈이 없어 내려야 했어

누군가에게 실망스런 일이

누군가에게 럭셔리함

그래 내가 탄 버스 럭셔리 버스 맞았어

 

럭셔리 버스 럭셔리 버스 부우웅

우리가 함께 타고 가는 멋진 순간들

럭셔리 버스 럭셔리 버스 부우웅

힘든 인생은 없어 럭셔리한 경험만 있을 뿐

 

우리는 기다리며 살지 멋진 순간들만

하지만 우릴 기다린 건 황당한 순간들

하지만 먼 훗날 뒤돌아 보면

모두 럭셔리한 무용담

걱정할 필요 없어 모두 추억이 될 테니

 

럭셔리 버스 럭셔리 버스 부우웅

우리가 함께 타고 가는 멋진 순간들

럭셔리 버스 럭셔리 버스 부우웅

힘든 인생은 없어 럭셔리한 경험만 있을 뿐

 

부르응 부르응 붕붕

우리가 함께 타고 가는 멋진 순간들

부르응 부르응 붕붕

힘든 인생은 없어 럭셔리한 경험만 있을 뿐

 

 

원 모어 찬스(One More Chance)는?

 자화상의 멤버이며 작곡가와 가수로 활동중인 정지찬과 신예 박원이 결성한 프로젝트 듀오 ‘원 모어 찬스’.
이들은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 선후배이기도 하다. 포크를 기반으로 한 편안한 모던 록 음악을 들려주며
홍대 인디씬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