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동안 내내 맑다가 그리스전 경기 당일 대한민국 전역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우리는 이 비를 원망하지 않았다. 내리는 비는 바로 ‘그리스의 눈물’ 이었다.
코엑스 앞 영동대로 응원장소로 이동하기 전, 최고의 시나리오를 생각해봤다.
화면이 잘 보이는 자리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것,
대한민국이 승리하고
비도 그치고
축제의 밤을 보내는 것.
기적처럼 이 모든 것이 다 이루어졌다!
아, 또 다시 2002년의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을 줄이야..
SBS의 비상식적인 영상촬영 재제로 인해 현장을 많이 담지 못했지만
그만큼 대한민국의 한 장면 한 장면이 더욱 소중하게 다가온다.
[그리스전 코엑스 앞 영동대로 길거리 응원 현장]
고맙습니다, 태극전사, 붉은악마,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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