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 23일
그 중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무한도전의 2인자 아니 1.5, ‘
무한도전은 과거 그들이 실패했던 도전들을 이번 200회 특집에서 다시 도전해내는 특유의 도전정신을 마음껏 발휘했다. 하지만 ‘인도 여자 좀비’ 편은 무한도전 팀 멤버가 백신을 찾는데 실패함으로써 재도전의 여운을 남겼다.
200회를 거쳐온 만큼 할 이야기도 많았을 것 같은 무한도전 200회 특집. 특집 안에 여러 개의 특집성 코너를 배치함으로써 다양한 내용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때로는 많은 내용을 담은 것보다 본질에 충실한 내용만 담은 ‘심플함’ 이 더욱 강렬하게 다가오는 경우가 있다. 이번 무한도전 200회 특집은 전자의 방식을 선택했다. 그만큼 버라이어티한 내용을 볼 수 있었지만 각 코너마다 무언가 조금씩 부족한 느낌이었고 ‘200회’ 라는 본질 또한 유지하기 힘들었다. 즉 굳이 200회 특집이 아니더라도 202회 203회 등 다른 회차 방송에서도 충분히, 더 충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내용이었다.
방송 200회의 의미, 200회가 넘도록 무한도전이 이어져 오고 있는 이유는 제작진과 출연자의 힘 그리고 시청자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너무 많은 걸 담으려 했던 무한도전 200회 특집은 하이라이트인 ‘
지난
그 해 2006년은 앞으로 무한도전의 질주를 예고하는 시기였다. 시행착오를 거듭했던 ‘무모한 도전’ 에서 드디어 성공적인 컨셉을 도출해 ‘무한도전’ 으로 독립하면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게 된 감격적인 한 해. 멤버들은 스튜디오가 아닌 조그만 닭집에 둘러앉아 이 기쁨을 축하하고 시청자에게 감사하며 멤버들간의 끈끈해진 인간애를 나누었던 참 꾸밈없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서로와 함께라면 이젠 정말 잘될것 같다.’ 란 확신을 갖게된 무한도전 멤버와 제작진들은 자만하기 보다는 오히려 ‘초심을 잃지 말자’ 라고 다짐했었다.
화려하지도, 일부러 꾸며내지도 않았던 그때의 모습이 자꾸 어른거리며 초심이 그리워지는 200회 특집이 아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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