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없는 가정,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
공책을 펼치면서 시작되는 애니메이션은
두 페이지로 자연스럽게 양분되어
아버지와 아들의 성장과정을 병행해 보여준다.
특히 “Sticky Monster” 가 자랑하는
심플한 캐릭터들의 아기자기한 모션이
보는 이들에게 재미를 더한다.
배경으로 흐르는
국내 모던록밴드 검정치마(The Black Skirt)의
Dientes(치아)라는 달달한 가사와는 달리
애니메이션이 전하는 현실은
그 어떤 생생한 실사 영상보다 가슴 아프다.
아이러니한 요소들의 적절한 배치와
분할/연속성의 조화,
그리고 반전의 극적 효과를
훌륭히 표현해 냈다.
이국적인 노랫말과 디자인 때문일까.
국내 아티스트들의 작품이라는 사실이 더욱 놀랍다.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작품.
The Father
2009 / 4min / 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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